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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갤러리 - 마리아와 동물들

우리는 그림 갤러리의 첫번째 방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 그림인, 마리아와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 그림은 유럽 예술의 거장 중 한 명인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천재성과 거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올로모우츠 패널의 작가는 그의 스승의 작품과 작은 디테일들을 모방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패턴은 주로 같은 테마로 그려진 뒤러의 그림들이었는데, 이 그림들은 지금 비엔나, 베를린 그리고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 요셉이 우물에서 물을 긷는 모습이나 지평선의 황소와 성 같은 세부적인 모습들을 많이 빌려왔다는 것을 보면, 작가는 뒤러의 그림을 매우 잘 알고 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의 스승에게 가까이 가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우리의 화가 덕분에, 우리는 올로모우츠 패널 안에 식물이나 동물 모티브가 많이 반영된 것을 보면서 자연에 대한 뒤러의 관심에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식물과 동물은 각각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딸기, 아이리스, 물망초, 제비꽃은 겸손과 동정녀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를 뜻하는데, 특히 아이리스는 그녀 미래의 불행을 의미합니다. 황금방울새, 멋쟁이새, 황소는 십자가 위에서 고통받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 부활의 상징은 거북딱지 나비인데, 그리스도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베로니카라는 식물 위에 앉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