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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紋章) 홀

올로모우츠 대성당 주임 사제의 이전 거주지에서 가장 큰 홀은 사제단을 만나기 위해 디자인된 예식 홀로, 지금은 문장 홀이라고 불립니다. 이곳은 18세기 중반에 재건축이 진행될 때 만들어졌는데 이때는 홀의 벽 위가 그림들로 장식되고, 풍부하고 다색적인 스투코 천장 장식으로 꾸며질 때이기도 했습니다. 천장 장식은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반면에, 벽에 있던 원래 그림들은 지금 현존하는 홀의 이름을 주는 문장(紋章)과 함께 목재판으로 된 벽 아래로 19세기 중후반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올로모우츠 성당 참사 회원의 문장은 총 261개로, 길이는 15m에 너비는 8m인 방에서 세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올로모우츠 사제단이 모라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사제단 중 하나이며 그 후보자들은 명문 대학의 박사 학위를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귀족 가문 출신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홀이 문장 홀로 바뀌면서 제대로 증명되어야 했던 것들입니다.

문장 홀과 그 옆의 방 세 개는 천장 장식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4요소인 땅, 불, 공기와 물 중 하나의 알레고리를 각각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장 홀에서 우리는 사계절 및 세속적인 삶에 대한 축하로 대표되는 땅의 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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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장 홀에서 독특한 상아 조각 수집품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