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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홀 - 스텐베르크 마리아

체코의 아름다운 양식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자 이 전시회의 독특한 부분이 바로 스텐베르크 마리아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가 있는 작품은 전형적인 중세 예술의 상징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서, 마리아를 감싸는 작은 빨간 코트의 빨간색은 훗날에 그리스도가 고통받게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높은 왕관으로 장식된 그녀의 머리에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모 마리아와 교단의 신분을 나타내는 흰 베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는 원죄의 상징인 사과를 왼손에 들고 있는데, 이것은 아들이 구세주가 되는 성모마리아를 새로운 이브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부 묘사 속 상징주의는 이렇게 나타나는데 반해, 조각상을 만든 사람은 알아내기가 좀 더 복잡합니다. 조각 뒷면에 새겨진 작은 기호를 보고, 전문가들은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이 저명한 중세시대 예술가이자 건축업자이고 프라하의 성 비투스 대성당(Prague church of St. Vitus)의 여러 조각상들을 조각한 바 있는 인드르지흐 파를레르 또는 그의 아들인 얀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